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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구리의 잡학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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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소찾] 07.하늘을 나는 꿈(Sogno di Volare)

by 자연데생 너구리 2023. 6. 25.
수면 아래 생명의 첫 탄생부터 석기시대의 커다란 짐승들과 처음으로 직립보행하는 인류의 시초까지 먼 여정을 거쳤습니다. 문명의 요람부터 별을 향한 탐험까지, 이제부터 당신의 가장 위대한 임무가 시작됩니다.

 

Una volta che avrai
당신이 날아오른다면
Spiccato il volo, deciderai
답을 내리게 될지니
Sguardo verso il ciel, saprai
하늘을 보며 알게 되리라
Lì a casa il cuore sentirai
이곳이 내 마음의 고향임을

Una volta che avrai
당신이 날아오른다면
Spiccato il volo, deciderai
답을 내리게 될지니
Sguardo verso il ciel, saprai
하늘을 보며 알게 되리라
Lì a casa il cuore sentirai
이곳이 내 마음의 고향임을

Prenderà il primo volo
태초의 거대한 새가
Verso il sole il grande uccello
태양을 향해 날아오르리니
Sorvolando il grande monte Ceceri
크나큰 체체리 산을 넘어서
Riempendo l'universo di stupore e gloria
온 세상을 경이와 영광으로 넘치게 하리라

Una volta che avrai (spiccato il volo)
당신이 날아오른다면
Allora deciderai
답을 내리게 될지니
Sguardo verso il ciel, saprai
하늘을 보며 알게 되리라
Lì a casa il cuore sentirai
이곳이 내 마음의 고향임을

L'uomo verrà portato dalla sua creazione
언젠가 인간은 자신의 피조물로 날아오르리라.
Come gli uccelli, verso il cielo
저 하늘을 향해, 새들처럼
Riempendo l'universo di stupore e gloria
온 세상을 경이와 영광으로 넘치게 하리라

Una volta che avrai
당신이 날아오른다면
Spiccato il volo, deciderai
답을 내리게 될지니
Sguardo verso il ciel, saprai
하늘을 보며 알게 되리라
Lì a casa il cuore sentirai
이곳이 내 마음의 고향임을
Gloria
영광을
Gloria
영광을

내용에 관해서

 <문명 6>의 메인 테마곡으로, 이탈리아어로 쓰여져 있다. 가사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비행 관련 연구 기록에서 차용하여 재구성된 것이다. 비행이라는 환상을 동경하며 언젠가는 인간이 날 수 있을 것이라고 예견하는데, 다 빈치를 포함해 비행에 도전했던 수많은 사람들이 꿈꿔왔을 내용이다.

다 빈치의 헬리콥터 및 비행용 날개 스케치

 비행뿐만 아니라 인간의 모든 도전을 상징한다고 볼 수도 있겠다. 문명이 생겨나고 과학기술이 발달하면서, 불가능으로 여겨졌던 영역을 점차 극복해 나가는 인류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는 점에서 '문명'이라는 게임의 주제와도 일맥상통하는 멋진 음악이다.

언어에 관해서

 이탈리아어는 로망스어군의 대표적인 언어이다. 국제적인 위상이 높다고 하기는 어렵지만 음악이나 요리 등에서 자주 등장하고 그냥 간지나서 쓰는 경우도 더러 있으므로 생각보다 접할 일이 꽤 있을 것이다. 이탈리아 반도에는 방언이 발달해 있는데, 표준 이탈리아어는 대체로 토스카나 지역 방언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이탈리아어에서는 J,K,W,X,Y를 제외한 21개의 알파벳이 사용되며, 거의 보이는 그대로 읽으면 되므로 가사 읽기가 그리 어렵지 않다. 라틴 알파벳이 라틴어를 표기하는 글자인 만큼 라틴어와 가까운 이탈리아어의 표기가 간단한 것이다. C,G는 A,O,U 앞에서는 [k]와 [g]로, E나 I 앞에서는 [tʃ](영어 ch발음)와 [dʒ](영어 j발음)으로 읽는다. 그러나 che, ghi와 같이 중간에 h가 들어갈 경우에는 그대로 [k]/[g]로 읽는다. 또 gn이나 gl과 같은 철자는 g를 버리고 [ɲ]와 [ʎ]로 읽어야 한다. (예를 들어 agnello는 아녤로, aglio는 알리오 라고 읽는다. 이 노래의 제목은 '소뇨 디 볼라레'로 읽는다.) 이외에도 몇 가지 발음 차이가 있긴 한데 이 정도면 충분히 읽을 수 있다.

작곡가 이야기

 작곡가 크리스토퍼 틴은 다양한 언어를 사용하여 곡에 가사를 입히는데, 'Sogno di Volare'가 포함된 앨범에는 영어, 폴란드어, 러시아어 등 다른 언어로 쓰인 곡들이 함께 묶여 있다. 전작 <문명 5>의 메인 테마곡 'Baba Yetu' 역시 크리스토퍼 틴 작곡인데, 이 곡은 스와힐리어 주기도문을 내용으로 한다. 작품에 여러 가지 언어를 자유롭게 사용한다는 점이 특이한데, 전 세계를 배경으로 하는 시드 마이어의 <문명> 시리즈와 잘 어울리는 아티스트인 것 같다.

문명을 하자


참고자료

Italian - Wikipedia(https://en.wikipedia.org/wiki/Italian_language)
Sogno di Volare - christophertin.com(https://www.christophertin.com/sheetmusic/sognodivolare.html)
Sogno di Volare - 나무위키(https://namu.wiki/w/Sogno%20di%20Volare)

이 글에는 비전문가의 뇌피셜이 포함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