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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여행 5부 - 핀란드로 (+여행 마무리)
10월 2일 간단히 아침을 먹은 뒤 첫 목적지는 아이슬란드 국립 박물관(Þjóðminjasafnið)이었다. 아이슬란드에 처음 사람이 정착하기 시작한 중세부터 현대까지 다양한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유물에 관해서는 잘 기억나지 않는 것도 많아서 굳이 설명을 덧붙이지는 않겠다. 굳이 역사를 알고 싶은 멋진 독자들을 위해 아래 접은글에 간략히 설명해 놓았다.더보기 유럽 대륙에서 멀리 떨어진 위치 탓에 아이슬란드는 오랫동안 무인도였다. 바이킹 시대인 874년경 노르드인들이 아이슬란드에 정착하였다. (이들이 정착하기 이전에 아일랜드계 수도사들이 먼저 아이슬란드에 거주하였다는 기록이 남아 있기는 하다.) 이들은 농업이나 목축업, 어업에 종사하였고, 왕 대신 부족장들의 의회가 있는 부족 연합체를 구성하였다. 원래..
2026.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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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여행 4부 - 고래, 양, 무지개
9월 29일 후사비크에서 고래를 보지 못해 제공받은 무료 고래투어 티켓을 Árskógssandur에서 사용하기로 했다. 아침 일찍 출발해 나와 일행 한 명은 고래를 보러 가고, 고된 배 탑승에 질린 나머지 둘은 다른 곳을 구경하러 갔다. 이날도 날씨가 아주 좋지는 않았지만, 다행히도 배에 탄 지 몇 분만에 고래를 찾았다는 소식을 들을 수 있었고 우리 눈으로도 고래가 숨쉬러 나오며 물을 뿜는 것이 멀리서부터 보이기 시작했다. 고래는 물 위를 점프한다거나(브리칭Breaching이라고 한다) 하지는 않았고, 몇 분 간격으로 등을 내보이며 숨을 쉰 뒤 다시 잠수하는 행동을 반복했다. 고래들이 있는 곳에 가까이 가서 숨 쉬는 모습을 수십 번은 봤는데, 질리지 않았다. 배가 흔들려서 영상으로 담기가 쉽지만은 않았는..
2026.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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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여행 3부 - 북쪽을 향하여
9월 26일 회픈에서 아침식사가 늦어져(닭고기가 안 익었다) 체크아웃 타임에 딱 맞춰서 나올 수 있었다. 처음 향한 곳은 회픈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는 Stokksnes 해변이었다. 옛 바이킹 마을의 모습을 구현해 놓아 집과 배, 조각, 심지어 고래 뼈도 볼 수 있었다. 마을 바로 옆에는 이렇게 검은 모래 언덕이 펼쳐진 곳이 있다. 아이처럼 구르면서 뛰어놀았는데 이때 겉옷 주머니에 들어간 검은 모래가 1년이 지나도 계속 나온다. 가끔 주머니를 깊숙이 뒤지다가 모래가 묻어 나오면 이때 생각이 나기는 하는데 이게 좋은 건지는 모르겠다. 위 사진처럼 얕은 물이 넓게 펼쳐져 있어 하늘이 그대로 반사되는 곳도 있었다. 재밌는 사진을 많이 찍을 수 있었다. 일행이 숙소에 두고 온 짐을 찾으러 가는 김에 다..
2026.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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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보려고 올리는 재미있는 사이트들
워들 변형Wordle : 클래식. 5글자 영어단어 맞히기 (https://www.nytimes.com/games/wordle/index.html)Absurdle : 못 맞히게 정답을 바꾸는 악랄한 워들 (https://qntm.org/files/absurdle/absurdle.html)꼬들 : 한국어 풀어쓰기 워들 (https://kordle.kr/)러시아어 워들 (https://wordle.belousov.one/)프랑스어 워들 (https://wordle.louan.me/)IPA 기호 워들(???) (https://manishearth.github.io/ipadle/#)Chessle : 체스 오프닝 (https://jackli.gg/chessle/)Fusekle : 바둑 수 (https://yewan..
2026.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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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소찾] 71.Yolele
아프리카 음악을 듣다가 마음에 드는 걸 찾아서 포스팅해 본다. 오늘 소개할 곡은 콩고(콩고민주공화국)의 룸바(Rumba) 장르를 대표하는 가수, Papa Wemba(파파 웸바)의 1995년 곡 'Yolele'다. 가사는 콩고의 주요 언어인 링갈라어로 쓰여 있다. 제목 'Yolele'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기보다는 추임새에 가까운 듯하다. 가사에서도 추임새 번역은 특별히 하지 않았다.Papa Wemba - Yolele(프랑스어에서 중역하여 오역/의역이 있을 수 있음. 지적 환영)Na leka lofundu eh나는 변덕스러웠어Na leka lolendo eh나는 거만했어Eloko na lakisa te na lingi yo na bombi yango널 사랑하는 마음을, 네게 보여주지 않고Na kati ya ..
2026.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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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소찾] 70.Судно(요강)
숏폼에서 한 번쯤은, 벨라루스의 포스트 펑크 밴드 몰찻 도마(Молчат дома, Molchat Doma)의 곡을 들어 보았을 것이다. 오늘 가져온 노래는 이들의 2집에서 가장 유명한 곡인 요강(Судно)이다. 가사는 러시아어로 작성되어 있다.Молчат Дома - Судно (2018)(원어-독음-해석 순. 독음은 특별히 일관된 표기법을 사용하지 않아서 정확하지 수 있다.)Эмалированное судно에말리로반나예 쑤드나에나멜 칠이 된 요강окошко, тумбочка, кровать아까쉬까 뚬보쉬카 끄라바찌작은 창문, 협탁, 침대жить тяжело и не уютно지찌 찌줼로 이 녜 우윳나삶은 어렵고 불편하지만зато уютно умирать자또 우윳나 우미라치죽기에는 편안하다(간주)И..
2026.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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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소찾] 69.کملی(Kamlee)
Coke Studio Pakistan(کوک اِسٹوڈیو پاکستان)은 파키스탄의 TV 프로그램이자 음악 프로젝트로, 2008년 음악 프로듀서 로하일 히야트(Rohail Hyatt)가 (브라질의 동명의 프로젝트를 차용하여) 시작했으며 이름 그대로 코카콜라의 후원을 받아 제작된다. 전통 음악과 현대 음악을 결합한 라이브 스튜디오 공연을 중심으로 하여 수많은 유명 아티스트들이 출연하였고, 특히 다양한 지역 언어로 된 곡들을 선택하여 세계의 시청자들에게 파키스탄의 문화적 다양성을 보여 준다. 현재는 파키스탄 뿐 아니라 인도, 방글라데시, 중동 등 여러 지역으로 포맷이 확산되어 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발표된 좋은 곡들이 많으니 찾아 들어볼 만하다. 오늘 가져온 곡은 이들 중 필자 마음에 들었던 Kam..
2026.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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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여행 2부 - 폭포, 빙하, 용암 그리고 오로라
9월 23일 플루디르에서 아침에 출발해, 헬라(Hella) 근처에서 처음 주유를 했다. 셀프 주유 형식이다 보니 약간 헤맸는데, 일단 주유를 하면 먼저 보증금이 차감되고 나중에 실제 주유 금액만큼만 결제되는(보증금이 환불되는) 시스템이었다. 하다가 뭔가 이상해서 가게에 들어가 물어봤더니 친절히 도와주셨다. 아이슬란드 사람들은 대체로 영어를 잘하는 것 같다. 링 로드(1번 도로)에 진입해 동쪽으로 달리면 먼저 셀야란즈포스(Seljallandsfoss)라는 폭포가 나온다. 약간 걸어가면 오른쪽 사진처럼 폭포 뒤로 들어가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물이 많이 튀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이때부터 살짝 감기에 걸렸던 것도 같다. 폭포를 지나 운전하다 보면 브래지어가 많이 걸린 이상한 펜스와 아이슬란드 전통 건축 등 소..
2026.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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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여행 1부 - 레이캬비크, 골든 서클
2024년에 다녀온 아이슬란드 여행기는 너무 자세한 설명 없이 사진 중심으로 요약해서 업로드하려고 한다. 3명의 일행과 함께했다.9월 20일 핀에어를 탑승했고, 헬싱키에서 환승하는 밤 비행기였다. 러시아 영공을 우회해서 북극을 지나가는 괴상한 경로를 이용하다 보니 시간이 꽤 오래 걸렸다. 헬싱키에서 (아이슬란드) 입국 심사를 진행해서 아이슬란드에 도착했을 때는 따로 입국심사를 받지 않았다.9월 21일 오래전부터 입에 달고 살았던 아이슬란드에 진짜로 왔구나, 실감하며 아이슬란드에 발을 디뎠다. 케플라비크 공항 입국 면세점에서 술과 간식거리를 조금 사고, 예약해 둔 렌터카를 찾으러 밖으로 나섰다. 시간은 오전 9시 정도, 날씨는 꽤 쌀쌀했다. Blue Car Rental에서 렌트한 차는 기아 스포티지, 운..
2026.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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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어] 국명, 국적과 언어
이번 글에서는 러시아어로 국가 이름, 언어와 사람의 국적을 묻고 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1. 국명 국명은 고유명사이므로 첫 글자를 대문자로 쓴다. (이미 예문으로 많이 나왔지만) 러시아는 러시아어로 Россия(라씨야)라고 한다. 사실 대부분의 국가 이름들은 영어 표현과 크게 다르지 않은데, 일부 외워둬야 할 것들도 있다. 특히 중국(Китай, 끼따이)가 생소할 수 있는데, 이는 거란족을 부르던 명칭인 '키타이'에서 온 것이라고 한다. 미국의 경우에는 USA를 번역하여 США(Соединённые Штаты Америки)로 쓰고 [쓰샤] 정도로 읽는다. 단순히 Штаты 혹은 Америка라고도 한다. 영국은 Великобритания가 영어의 Great Britain에 해당되는 공식 명칭이고, 줄..
2026.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