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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구리의 잡학탐구

이집트7

사천 년의 역사 아래에서 7월 30일 피라미드 구경을 위해 출발하는 날. 이날은 햇빛을 가리기 위해 두바이에서 샀던 케피예(그 아랍인들이 쓰는 천)를 둘러 썼다. 조식을 먹고 택시를 잡아 매표소에 도착했다. 피라미드 내부를 들어가는 경우에는 관람비를 추가로 받는데, 우리는 가장 큰 피라미드인 쿠푸의 피라미드만 들어가 보기로 했다. 이렇게 대놓고 있는 무덤들은 오래전에 이미 전부 도굴당해서 막상 안에 들어가면 볼 것이 없기는 하지만, 그래도 안 들어가 보기는 아쉬우니까. 피라미드(아랍어 : haram, هرم)는 주로 고왕국 시대에 지어진 파라오의 무덤으로 태양신의 위대함과 왕의 권위를 상징하였다. 기자에 있는 것들이 가장 유명하지만 남쪽 사카라, 다슈르 등지에도 여럿 있다. 이들은 모두 나일 강의 서쪽에 있는데, 이는 고대 이집.. 2025. 1. 29.
카이로 박물관 구경 7월 29일 전날 밤늦게 도착해서 그런지 조금 늦게 일어났다. 피라미드가 보이는 옥상에서 간단히 조식을 먹었다. 조식뷔페의 퀄리티는 그렇게 좋지는 않았지만 먹을 만했고 피라미드가 멋있었다. 숙소 위치가 약간 외곽이라 택시 잡기가 쉽지 않았는데 몇 번 시도한 끝에 겨우 택시를 잡아 카이로 시내로 향했다.압딘 궁전 카이로 시내 한복판의 압딘 궁전은 19세기에 이집트 총독(사실상 국왕) 이스마일 파샤에 의해 지어진 궁전으로, 이집트의 군주가 사용하던 건물이다. 현재 1층이 박물관으로 개방되어 있다. 박물관은 무기류와 훈장, 각 나라들로부터 받은 선물들과 중요한 문서들, 은접시 컬렉션 등을 소장하고 있다. 무기류 컬렉션이 상당하다. 주로 중세~근대 시기 총과 칼, 갑옷 위주로 이집트에서 사용하던 것들부터 유럽,.. 2025. 1. 18.
왕가의 계곡과 룩소르 서안 이전글 보기 룩소르의 신전들여행기를 꽤나 오래 유기했었는데, 시간 날 때 좀 더 써 보도록 노력하겠다. 최소 이집트 여행까지는 다 쓰는 것이 목표다. 지난번 아스완 글에서 이어지는데, 예전 이집트 글들의 부록에서 언급jdessin.tistory.com7월 28일 아침 일찍 일어나 가이드님과 함께 룩소르 서안으로 이동했다. 더운 7월에는 대낮에 뭔가를 구경하기가 여간 쉽지 않기 때문에 그나마 살 만한 아침 시간대를 이용하면 좋다. 아침식사를 호텔에서 미리 받아 놔서 이동하면서 차 안에서 먹을 수 있었는데 뭐 특별한 건 없고 빵과 과일, 요구르트 같은 것들이었다.왕가의 계곡 룩소르의 나일 강 서안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인 왕가의 계곡(Valley of the Kings, وادى الملوك)은 이집트 신왕.. 2025. 1. 14.
룩소르의 신전들 여행기를 꽤나 오래 유기했었는데, 시간 날 때 좀 더 써 보도록 노력하겠다. 최소 이집트 여행까지는 다 쓰는 것이 목표다. 지난번 아스완 글에서 이어지는데, 예전 이집트 글들의 부록에서 언급된 지식들이 필요할 수 있으니 두 글 모두 링크를 첨부하겠다. 이집트 입국하기7월 25일 아부다비에서 새벽 일찍 일어나 공항까지 택시를 탔다. 많이 피곤했지만 이집트에 대한 기대감 때문인지 잠은 잘 오지 않았다. 카이로 공항까지 에어 아라비아 항공기를 타고 이동했다jdessin.tistory.com  45˚C의 아스완7월 26일 새벽에 아스완 공항에 도착해서 짐을 찾았다. 원래 숙소 측과 미리 연락해서 픽업을 받기로 했었는데, 소통이 잘못되어서인지 차량이 오지 않아 그냥 택시를 타고 시내로 향했다. 시내jdessin... 2025. 1. 11.
45˚C의 아스완 이전글 보기 이집트 입국하기7월 25일 아부다비에서 새벽 일찍 일어나 공항까지 택시를 탔다. 많이 피곤했지만 이집트에 대한 기대감 때문인지 잠은 잘 오지 않았다. 카이로 공항까지 에어 아라비아 항공기를 타고 이동했다jdessin.tistory.com 7월 26일 새벽에 아스완 공항에 도착해서 짐을 찾았다. 원래 숙소 측과 미리 연락해서 픽업을 받기로 했었는데, 소통이 잘못되어서인지 차량이 오지 않아 그냥 택시를 타고 시내로 향했다. 시내는 밤 1~2시가 다 된 시간임에도 시끄러웠다. 차량이나 당나귀도 꽤 많이 다니고, 왠지는 모르겠지만 어린아이들도 꽤 보였다. 카이로보다는 확실히 시골 느낌이 많이 났다.  아스완은 이집트 남쪽 나일강변에 위치한 도시로, 고대 이집트에서는 스웨넷(Swenett)으로, 누비.. 2024. 10. 14.
이집트 입국하기 7월 25일 아부다비에서 새벽 일찍 일어나 공항까지 택시를 탔다. 많이 피곤했지만 이집트에 대한 기대감 때문인지 잠은 잘 오지 않았다. 카이로 공항까지 에어 아라비아 항공기를 타고 이동했다. 여담이지만 필자는 비행기를 탈 때 창가 좌석을 선호하는 편이다. 비행기 창문을 통해 주변 지역을 둘러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비행경로에서는 카타르와 바레인 해안가, 사우디아라비아 사막 지대와 홍해 풍경을 볼 수 있었다. 할 것 없는 비행기 안에서 창 밖 구경은 언제나 준수한 컨텐츠이고, 구름 한 점 없는 여름의 중동 상공에서는 특히 더 구경하기 좋다. 스크린이 있는 장거리 비행에서는 비행기가 어디를 지나고 있는지 알려 주는 경우도 많지만, 없더라도 약간의 방향감각과 구글맵만 있으면 어렵지 않게 파악 가능하다. 다.. 2024. 10. 10.
[세소찾] 19.Tamally Maak(تملي معاك) 이 곡을 대체 어떻게 알게 된 것인지는 전혀 기억이 나지 않으나, 필자가 들었던 첫 아랍어 곡임은 분명하다. 오늘 세소찾에서는 이집트의 가수 아므르 디압(Amr Diab, عمرو دياب)이 2000년에 발표한 곡 تملي معاك(Tamally Maak, 언제나 당신과 함께)를 들어 보자.Amr Diab - Tamally Maak(원어-독음-번역 순. 아랍어는 우에서 좌로 읽음에 주의)[1절]تملي معاكTamally maak언제나 너와 함께ولو حتى بعيد عني في قلبي هواكWe law hata ba eed any fe alby hawak멀리 떨어져 있더라도 너를 사랑해تملي معاكTamally maak언제나 너와 함께تملي في بالي وفي قلبي ولا بنساكT.. 2023. 9.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