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너구리의 잡학탐구

시작9

출국 오랜만에 기회가 생겨 해외로 뜨게 되었다.  몇 년 전부터 세계지도 보면서 도시 이름 외우고 문명(게임)하면서 세계사 공부하고 각종 언어 좋아하는 것 치고는, 필자는 현실 해외 경험이 많이 부족한 편이다. 처음이자 마지막 해외여행이 고등학교 2학년 때 학교 차원에서 미국 서부 지역을 약 일주일 간 갔던 것인데, 이것이 5년 전의 일이다. 고3 때 수능 공부를 하면서 빠니보틀이라는 여행 유튜버를 많이 챙겨봤다. 당시는 코로나가 확산되기 시작할 때라서, 대학에 붙고 코로나가 끝나면 해외여행을 가기로 마음먹었으나 코로나는 필자의 생각보다 더 오래 지속되었다. 21년도에는 해외를 나갈 생각을 하기가 어려웠고, 코로나가 끝나갈 기미가 보이던 22년 여름에 가려고 했던 해외여행은 결국 취소되었다. 그래도 코로나 덕.. 2024. 7. 17.
제3언어의 꿈(The Dream of Third Language) 필자의 모어는 한국어이나, 영어 학습을 꽤 오래 하다 보니 나름의 제2언어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영어가 사실상의 국제 공용어로 기능하는 지금 영어를 할 줄 아는 것은 여러모로 도움이 된다. 영어를 사용함으로써 외국인과 소통함은 물론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새로운 것을 배우는 데에 훨씬 유리해진다. 따라서 영어 실력을 갈고닦는 것은 항상 중요하다. My mother tongue is Korean, but I have studied English for quite a long time so I'm pretty much capable to use it as my secondary language. Since English is currently functioning as the de .. 2024. 2. 19.
[세계지리] 00.대륙 맨틀의 대류로 가벼운 암석들이 지표로 올라오고 이들이 뭉쳐 크기가 커지면 밀도 차로 인해 더 이상 다시 맨틀로 내려가지 못하게 된다. 이 과정으로 지구에는 대륙지각이 형성되었으며, 흔히 말하는 '육지'를 이루게 된다. 육지는 현재 지구 표면의 약 29%를 차지하며, 인류를 포함한 수많은 생명체들의 보금자리가 되어 주고 있다. 지리학은 다분히 인간 중심적이기 때문에 우리는 이 육지에 집중할 일이 많을 것이다. 육지의 모양은 대륙이동과 해수면 변화 등으로 끊임없이 변화해 오면서 지금의 형태에 이른다. 지리에서는 그린란드 섬보다 큰 육지를 대륙이라고 정의하는데, 대륙 간 경계가 명확히 정의되지 않기 때문에 사람에 따라 지구의 대륙 개수를 다르게 셀 수 있다.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것은 아래의 7대륙 체.. 2023. 11. 18.
[생존요리] 00.프롤로그 2023. 9. 22.
[한국지리] 00.머리말 먼저 필자는 지리를 제대로 배운 적이 없음을 밝힌다. 지리 아마추어 이과생 주제에 과학 글은 안 쓰고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그저 재밌어서다. 블로그 독자들도 지리 글에서 흥미를 느낄 수 있다면 더 좋겠지만, 그게 될지는 잘 모르겠다. 당신이 지구에 살고 있는 한 지리학은 필수적이다. 한국에 살고 있다면 한국지리를 어느 정도는 알아야 함도 당연하다. 가끔 이런 당연한 사실을 모르는 이들이 있긴 한데, 제발 사람들이 지리에 관심을 많이 가져 줬으면 좋겠다. 시대가 시대인 만큼 요즘은 어디에서나 핸드폰으로 상세한 지도를 볼 수 있고, 검색도 어렵지 않으며 심지어는 여기저기 다니는 것도 어렵지 않다. 조금만 관심을 가져 보면 지리학은 상당히 재미있고 쓸모도 많은 학문이다. 한국지리 시리즈에서는 한반도 및 부속.. 2023. 7. 10.
[세소찾] 00.프롤로그 블로그 글감이 생각이 안나는 도중, 1호선 천안행 열차에 몸을 싣는다. 석계에서 평택까지의 멀다면 먼 여정을 버티기 위해서 필자는 오랜만에 다시 음악을 찾는다. 세계 각지의 음악가들이 녹음한 곡들을 검색 한 번에 모두 들을 수 있으니 열차 안에 갇혀 있어도 마음만은 해외 어딘가를 떠돌고 있는 것 같다. 어렸을 때 필자는 왜 대부분의 노래에 가사가 있는지 궁금했다. 음악은 어쨌든 '음'으로 구성되는 것인데 굳이 글귀가 개입할 필요가 있나 하는 궁금증이었다. 당시 흔히 들리던 대중가요의 사랑 이야기에 공감하기에는 너무 어렸던 탓이기도 하겠다. 하지만 중학교, 고등학교를 나오며 다양한 음악을 접하니 가사의 필요성을 많이 느끼게 된 것 같다(한창 힙합을 좋아하기도 했으니 더 말할 것도 없다). 가사와 음악이 어.. 2023. 5. 7.
[서울內 해외여행] 00.프롤로그 서울은 생각보다 국제화되어 있다. 비행기 대신 전철을 타면서 해외여행이 가능하다는 소리다. 해외여행 1번 갈 돈이면 이태원은 100번 갈 수 있다. 필자처럼 당장 돈은 없고 여행은 하고 싶다면 따라해 보는 것도 추천한다. 서울內 해외여행 시리즈에서는 서울 안에서 세계를 즐긴다. 몇몇 지역으로 나누어 올라올 예정이며, 여행 경험이 쌓이는 대로 게시물이 계속해서 업데이트될 것이다. 아마 음식 위주로 올라올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 외의 내용도 최대한 담아 보겠다. 아래에 링크를 (추가되는 대로) 첨부한다. 2021. 11. 13.
포르투(Porto). 오랜 역사를 지닌 포르투갈의 항구 도시 포르투. 이름에서도 대략 알 수 있듯이, 포르투갈 국가명의 기원이 된 도시이기도 하다. 필자가 가 본 적이 있을 리 없는 이 도시에 대해 글을 쓰는 이유는 가 본 적이 없는 사람도 기억하게 만드는 도시 브랜딩 때문이다. 도시 브랜딩은 쉽지 않은 일이다. 수백, 수천만명이 사는 도시를 하나의 이미지로 함축하는 것 자체가 어쩌면 불가능한 일일지 모른다. 같은 도시를 공유하더라도 사람들은 서로 다른 도시를 느낀다. 2014년 화이트 스튜디오의 포르투 도시 브랜딩은 바로 이 부분에서 출발한다. 아줄레주 : 통일 각자에게 각자만의 도시가 있다는 철학은 좋지만, 브랜드는 일반적이어야 한다. 다양성을 표현하기 위해 요소에 변화를 주더라도, 공통적인 특징이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2021. 7. 9.
미완성의 시작 이 블로그는 완성되지 않았다. 이제 첫 글을 올리고 있는데, 너무나 당연한 소리다. 블로그 이름을 너무 대충 지은 것 같기도 하지만, 너무 많이 생각하면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 한 가지 재미있는 점은, 이곳은 언제나 미완성 상태라는 것이다. 미완성에 대해서는 나중에 자세히 다룰 기회가 있을 것 같다. 필자는 아무 말이나 적는 것을 좋아한다. 이곳에는 아마도 필자의 관심사, 또는 관심사처럼 보이는 것들에 대한 잡다한 글들이 올라올 예정이다. 일단 글을 몇 개 적어보면 대충 블로그 방향이 잡힐 것 같다는 막연한 생각이 든다. 2021. 6.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