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그렇게까지 성실히 읽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열심히 수강했던 것 같다. 언제 또 이런 과목을 들어 보겠나 싶다. 한 나라의 문학사를 훑어보는 느낌이 좋고, 더 읽어 볼 책들도 많은 것 같다. 수업도 재미있었어서 성적과 관계없이 잘 신청한 과목이라고 생각한다.
추위, 보드카, 그리고 (특히 처음 읽을 때 엄청나게)헷갈리는 인물 이름들.
소설을 통해 러시아 및 소비에트 역사와 함께 그들 특유의 시니컬한 감성을 느낄 수 있다.
한편으로는 그동안 살면서 책을 정말 안 읽었구나라는 생각도 드는데, 입대하고 많이 읽을 수 있을까?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