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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구리의 잡학탐구
LIFE/TRAVEL

출국

by 자연데생 너구리 2024. 7. 17.

리빙포인트) 비가 싫으면 비가 안 오는 곳으로 피하면 된다.

오랜만에 기회가 생겨 해외로 뜨게 되었다. 
 몇 년 전부터 세계지도 보면서 도시 이름 외우고 문명(게임)하면서 세계사 공부하고 각종 언어 좋아하는 것 치고는, 필자는 현실 해외 경험이 많이 부족한 편이다. 처음이자 마지막 해외여행이 고등학교 2학년 때 학교 차원에서 미국 서부 지역을 약 일주일 간 갔던 것인데, 이것이 5년 전의 일이다.
 고3 때 수능 공부를 하면서 빠니보틀이라는 여행 유튜버를 많이 챙겨봤다. 당시는 코로나가 확산되기 시작할 때라서, 대학에 붙고 코로나가 끝나면 해외여행을 가기로 마음먹었으나 코로나는 필자의 생각보다 더 오래 지속되었다. 21년도에는 해외를 나갈 생각을 하기가 어려웠고, 코로나가 끝나갈 기미가 보이던 22년 여름에 가려고 했던 해외여행은 결국 취소되었다. 그래도 코로나 덕분에 2021~22년 동안 국내여행을 많이 다니면서 우리나라는 많이 둘러볼 수 있었다. 군대에 있을 때에도 출장을 다니면서, 또 휴가 나와서 여기저기 다니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그동안 한국을 여행하며 함께해 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함을 느낀다.

2021년부터 2024년 여름까지 갔던 지역들.

국내여행도 나름 재미있었지만, 워낙 많이 가기도 했고 해외를 다시 가서 더 다채로운 것을 보고 느끼고 싶어 이번 여행을 계획했다. 7월 17일 오늘 밤 일행 2명과 함께 출국하여 8월 11일까지 함께하고, 그 이후부터 23일 저녁 한국에 입국할 때까지는 혼자 다닌다. 아랍에미리트를 거쳐 이집트를 둘러본 뒤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주변 국가를 구경하다 올 예정이다. 더 많은 나라들(발칸 쪽)에 가보려고도 했으나 이 이상은 일정이 너무 복잡해져서 포기했다. 이탈리아에서 조금 더 여유를 가지다가 돌아올 생각이며 못 가본 곳들은 언젠가 다시 가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배낭을 메고 떠나는 자유여행이 처음이다 보니 여행 전부터 난관들이 많았고, 아마 가면 더 많을 것이다. 이번 여행이 어떻게 흘러가게 될 지 전혀 예상이 안 되지만, 비싼 돈 들여 가는 만큼 최대한 많은 것을 보고 배우고 오고 싶다. 여행일지는 지금으로서는 수기로 작성할 예정이지만 시간 되는 대로 여기에도 올려 보도록 하겠다.